백남준 담임목사 하나님 사랑, 이웃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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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우리는 신앙을 지식이나 행동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.
무엇을 알고, 얼마나 봉사하고, 얼마나 오래 신앙생활을 했는가로 믿음의 깊이를 판단하려 하지만, 예수님은 우리에게 신앙의 본질을 단 한마디로 요약해 주셨습니다.
“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.
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.”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, 이 두 가지가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.
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지 감정적인 고백이나 종교적인 의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.
그것은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, 그분의 뜻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.
내 생각이, 내 말이, 내 선택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다면 그것이 곧 사랑의 표현입니다.
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은 결코 혼자서 완성되지 않습니다.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웃을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.
그 이유는 우리가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바로 그 이웃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. 사랑은 예배당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습니다.
예배 후에 마주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,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, 내 이익보다 타인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순간마다 하나님 사랑은 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.
그래서 교회 공동체는 사랑을 배우는 학교와도 같습니다.
완전한 사람이 한 명도 없지만, 서로를 품고 기다리며 용서하는 그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씩 닮아가야겠습니다.
- 다음글고백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유의 시작 25.11.01
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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